AI 채택 가속에 ‘황금물결’ 도래
시총 1위 복귀하며 신기록 행진
엔비디아의 상승세, 끝은 어딜까

“이쯤 되면 미친 상승세”, “주가 250달러 찍을 수 있을까?”
한때 94달러까지 떨어졌던 엔비디아 주가가 단숨에 154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 세계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월가의 대표 투자사와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입을 모아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엔비디아의 랠리를 점쳤다.
‘AI 채택률 10%’ 코앞…황금물결 들어섰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4.33% 상승한 154.31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 1월 기록했던 고점(149.41달러)을 넘는 수치로, 시가총액 역시 3조 7630억 달러로 불어났다. 단 하루 만에 세계 시총 1위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다시 탈환한 것이다.
무엇보다 시장이 주목한 것은 월가의 전망이다. 루프 캐피털은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훨씬 높은 250달러로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약 62%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루프 캐피털은 “기업들의 생성형 AI 채택이 ‘황금물결’ 단계에 들어섰다”며 “엔비디아가 그 최전선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승세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대규모 주식 매도 소식과 동시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황 CEO는 연말까지 총 8억 65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각하겠다고 밝히고, 최근 이틀간 10만 주를 처분했다. 그럼에도 주가는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CEO의 매도를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본질적 가치를 신뢰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날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황 CEO는 AI 다음으로 로봇 산업이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는 아직 많은 기회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AI 관련 수혜가 확대되면서 반도체 산업 전반도 함께 들썩이고 있다.
AI 특수, 구조적 성장 동력으로 이어지나
올해 초까지 고전하던 엔비디아는 불과 두 달 만에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4월 초 94달러까지 밀리며 바닥을 찍었지만, 5월 말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14% 이상 급등했다.

AI 도입 확산과 중동 특수, 로봇 분야 확장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랠리에 가속도가 붙었다.
UBS는 미중 무역 갈등, 반도체 관세 등 거시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AI는 산업 전반을 재편할 구조적 변화이며, 엔비디아가 가장 큰 수혜자로 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가 실제 250달러 목표주가를 달성할 경우 시총은 6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는 AI 수요 확대와 성장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술 산업 내에서의 입지 강화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