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오만만에서 이란 선박을 나포하면서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됐고, 국제유가와 위험자산 시장이 동시에 크게 흔들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19일(현지시각) SNS를 통해 이란 선박 나포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 조치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상업 선박에 포격을 가한 데 대한 보복 성격으로 해석된다.
유가 급등, 주식선물·비트코인 약세
4월 19일 오후 7시 30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선물은 8% 이상 급등한 배럴당 90.91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도 8% 이상 오른 배럴당 88.1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뉴욕증시 지수 선물은 약세를 보였다. 다우 선물은 0.96%, S&P500 선물은 0.73%, 나스닥 선물은 0.70% 각각 하락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도 2.32% 내린 7만3970달러로, 7만4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협상 일정 앞두고 충돌…회담 성사 여부 주목
CNBC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특사단은 4월 21일 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 2차 평화 회담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백악관 관계자도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재러드 쿠슈너가 회담을 위해 이동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란 국영 TV는 “이란-미국 협상의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번 주 예정된 회담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번 선박 나포가 미-이란 휴전 협상을 불발시킬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이란 내 모든 발전소와 다리를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