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뭘 만든거야” 세계가 놀란 LG의 역대급 신제품

‘LG 시그니처 올레드 T’ 글로벌 시장 본격 출시
북미 시장 판매 시작으로 유럽, 한국 등 출시 예정
LG
출처 – LG전자

“TV가 사라졌다.” 거실 한켠에 놓인 77인치 대형 스크린이 순간 투명해지며 마치 유리창처럼 변했다.

리모컨 버튼 하나로 이뤄진 이 마법 같은 변신은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무선·투명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의 놀라운 기술력을 보여주는 한 장면이다.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 CES 2024에서 첫선을 보여 전 세계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 혁신적인 제품이 드디어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된다.

77형 대화면에 ‘투명 모드’까지..출하가 59,999달러

LG
출처 – LG전자

LG전자는 18일(현지시간)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과 한국 등 주요 시장에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출하가는 5만9,999달러(약 8,700만원대)로 책정됐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77형 4K 해상도의 압도적인 화질을 자랑하는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와 무선 AV 송수신 기술의 결합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두 가지 화면 모드다. ‘블랙 스크린 모드’에서는 일반 TV처럼 선명한 4K 화질로 영화와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투명 모드’로 전환하면 TV 화면이 마치 투명 유리처럼 변해 뒷배경이 그대로 비친다.

여기에 AOD(Always-On-Display) 기능을 활용하면 물고기가 헤엄치는 듯한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어, 마치 실제 수족관을 보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LG
출처 – LG전자

제품의 혁신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기존 TV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복잡한 케이블을 ‘제로 커넥트 박스’라는 별도의 장치로 해결했다.

이 박스는 거실 내 원하는 곳에 설치할 수 있어, 투명 스크린이 주는 공간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4K 해상도·120Hz 주사율의 고화질 영상을 끊김 없이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력도 탑재했다.

화면 아래 바(bar) 형태의 본체인 ‘T-bar’는 단순한 받침대가 아니다.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청 예약 프로그램, 음악 재생 정보, 날씨와 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준다.

또,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는 4.2채널 60와트 출력의 블루투스 스피커로 변신해 활용할 수도 있다.

LG
출처 – LG전자

인공지능 기술도 한층 강화됐다. 기존 알파9 대비 4배 강력해진 ‘알파11 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과 음질을 최적화하며, 전용 웹OS 홈화면은 투명 올레드 TV의 특성을 고려해 심플하고 개방감 있게 디자인됐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월페이퍼(2017), 롤러블(2020), 무선(2023) TV에 이은 LG전자의 6번째 시그니처 올레드 TV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제거하고 TV의 본질에 집중한 현존 최고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TV의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한 이 혁신적인 제품이 프리미엄 TV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7

관심 집중 콘텐츠

D램 시장

중국산은 안 될 줄 알았는데 “턱 밑까지 쫓아왔다”… 삼성·SK 대응은

더보기
국제 유가

이미 최고 가격 기록했는데 “더 오른다”…’초비상’ 걸린 이유

더보기
건강보험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 건강보험, 형평성 논란 커지는 이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