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수출 실적 올려도
눈물 흘리는 중소기업, 왜?
모든 기업이 불황에 접어든 지금, 중소기업은 여전히 웃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앞선 9월과 10월, 개선될 것 같았던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에 다시금 그늘이 찾아들었다.
중소기업들이 최근 내수 침체와 자금 압박 속에서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11월 경기전망지수(SBHI)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의 향후 경기 전망이 한층 어두워지고 있다.
SBHI 지수는 77.1로 전달 대비 1.3포인트 하락했으며, 제조업과 비제조업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내수 부진(63.1%), 인건비 상승(48.2%), 업체 간 과당경쟁(36.6%) 등이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수출 성과는 예년보다 개선되었으나 경영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571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고환율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기업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여전하다.
한 중소기업의 대표로 있는 관계자는 “원자재 대부분을 수입하는 탓에 원가 부담이 크다”며 “수출 증가에도 실질 수익은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환율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거래처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지만, 잦은 출장이 큰 부담이 된다고 토로했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환헤지(환율 변동의 위험을 줄이는 조처)를 위한 인력이나 자금이 부족해 더 큰 타격을 입는 상황이다.
잘 나가는 대기업, 그러나 휘청이는 중소기업
내수와 직결된 서비스업 상황도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가 뚜렷하다.
7월까지 중소기업의 서비스 생산지수는 전년 대비 0.4% 증가에 그친 반면, 대기업은 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재고가 쌓이고 자금 사정은 악화되는 등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1로, 대기업(89)과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올해 8월까지 중소기업 대출액은 37조 원에 달해 대기업의 대출액보다 10조 원 많다.
정부는 대기업 중심의 감세 정책이 중소기업에도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 기대했으나, 중소기업의 자금난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내년에도 대기업 지원 중심의 정책이 이어질 예정으로, 기획재정부는 내년 대기업 조세 지출 비중이 올해 9.7%에서 17.9%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중소기업의 비중은 68.5%로, 올해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중소기업이 실질적인 성장과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환율 리스크 대응, 원자재 수급 안정화, 내수 부진 해소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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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경기 좋아도 우리사회 7-80
0 % 하위 노동자 삶의질 개선 되지 않는다. 모두 힘 있는자가 쳐먹고 나머진 최저시급성 임금으로 살아갈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