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높은 주택 가격과 금리·대출 규제 영향이 맞물리면서 서울 수요가 경기로 이동하는 흐름이 다시 뚜렷해졌다.
13일 직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3월 경기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상가) 매수자 중 서울 거주자 비중은 15.7%로 집계됐다.
이는 2026년 2월(14.5%)보다 1.2%포인트 오른 수치이자, 2022년 6월(16.3%) 이후 3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2024년 12월 9.3% 저점 이후 반등
서울 거주자의 경기 집합건물 매수 비중은 2024년 12월 9.3%까지 낮아진 뒤 점진적으로 회복해 2026년 3월 다시 15% 선을 넘어섰다.
직방은 “서울 수요가 다시 경기로 유입되는 흐름”이라며 “서울이 여전히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가격 부담과 금융 규제 환경이 맞물리며 수요의 이동 경로가 재편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같은 시기 서울 집합건물 증여 건수는 1,051건으로 전월 대비 46.6% 늘었다. 이 같은 증가는 절세·증여 타이밍을 고려한 자산 이전 수요와 맞물린 흐름으로 해석된다.
향후 변수는 금리 수준과 대출 규제 강도
직방은 “향후에도 금리 수준과 대출 규제 강도에 따라 이런 흐름은 점진적으로 구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결국 서울의 가격 부담이 이어지고 금융 여건이 완화될수록 서울 거주자의 경기 지역 매수 수요가 추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