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 사로잡더니 “이제는 움직일 때 됐다”…26년 된 한국의 자랑, 드디어

댓글 1

글로벌 1위 화장품 시장 미국 진출 선언
1200억 달러 규모 시장 정조준…K뷰티 성장 발판 마련
중국 철수 후 11년 만에 오프라인 매장 도전장
올리브영
올리브영 미국 진출 / 출처: CJ올리브영

한국 대표 헬스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1999년 설립 이후 26년 만에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올리브영은 4일 미국 LA에 현지 법인 ‘CJ올리브영 USA’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뷰티 시장 공략 나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세계 뷰티 시장 규모는 5700억 달러(740조 원)에 달한다.

올리브영
올리브영 미국 진출 / 출처: 연합뉴스

이 중 미국 시장은 1200억 달러(약 156조 원)로, 단일 국가 중 최대 규모다. 이는 지난해 한국의 전체 화장품 수출액인 102억 달러의 12배가 넘는 수준이다.

올리브영은 1999년 서울 신사동에 첫 매장을 연 이후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2024년 10월 기준 전국에 1,3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529만 명, 멤버십 회원 수는 1,500만 명에 달한다.

2024년에는 3분기까지 매출액 3조 5214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뷰티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올리브영
올리브영 미국 진출 / 출처: CJ올리브영

K뷰티의 새로운 기회

최근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관세 정책이 K뷰티 브랜드에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시기에도 중국산 화장품에 대한 고관세 정책으로 미국의 중국 화장품 수입 비중은 2017년 21%에서 2024년 9%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 제품의 수입 비중은 9%에서 22%로 크게 증가했다.

교보증권의 권우정 연구원은 “새로운 관세 정책이 시행될 경우, 화장품 관세율은 캐나다·멕시코 25%, 중국 35%, 한국 0%로 적용된다”며 “K뷰티 제품은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성능을 앞세워 중국 제품의 대체재로 더욱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리브영
올리브영 미국 진출 / 출처: CJ올리브영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

현재 온라인 직구 플랫폼만 운영 중인 올리브영은 이번 미국 법인 설립을 계기로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장도 열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2012년 중국에 10개 매장을 열었다가 적자로 철수한 경험이 있지만, 이를 교훈 삼아 미국 시장에서는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올해 중 글로벌몰과 연동되는 실시간 재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CJ대한통운 미국 법인과 협력해 현지 물류망을 조성할 예정이다.

올리브영
올리브영 미국 진출 / 출처: 연합뉴스

이는 빠른 배송과 효율적인 재고 관리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미국 법인 설립은 중소 브랜드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K뷰티 성장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리브영의 이번 미국 진출은 단순한 해외 시장 확장을 넘어 K뷰티의 글로벌 영향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50여 개국에 K뷰티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올리브영의 경험과 노하우가 미국 시장에서도 통할지 주목된다.

1
공유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