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잘 나간다더니… “이러다 다 뺏긴다” 초비상, 웃는 건 일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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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원 넘는 한국 배우 출연료
OTT들, 제작비 줄이려 일본행 선택
한국식 설계 입힌 ‘일본판 K드라마’ 확산
드라마
K-드라마의 일본 제작 / 출처 : 뉴스1

“이제 한국에서 드라마 못 만들겠네.”

‘오징어게임’, ‘폭싹 속았수다’, ‘중증외상센터’ 등이 콘텐츠가 해외에서 잘 나가며 K-드라마의 힘이 점점 강해지는 요즘, 정작 현장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국 드라마 한 편 찍으려면, 주연 배우 출연료만 10억 원이 넘는다. 과거엔 회당 수백만 원이면 충분했던 비용이 이제는 전체 제작비를 압도하며, 드라마 제작의 중심축을 흔들고 있다.

출연료는 하늘을 찌르는데 콘텐츠 수는 점점 줄어들고, 이를 감당하지 못한 OTT들은 마침내 ‘절반 가격’의 일본으로 눈을 돌렸다.

출연료는 천정부지, 드라마는 반토막

한국 콘텐츠 넷플릭스 점유율 2위
K-드라마의 일본 제작 / 출처 : 연합뉴스

업계에 따르면 주연급 배우의 회당 출연료는 이제 3억~5억 원대가 일반적이다. 이정재, 송혜교, 박보검, 아이유 등의 유명 배우들이 억대 출연료를 받으며 고액 출연료 시대를 이끌고 있다.

문제는 제작 여건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회당 제작비는 20억 원이 기본이 됐고, 이로 인해 드라마 제작 편수는 2022년 141편에서 2023년 123편, 2024년에는 100편 수준으로 줄었으며, 올해는 80편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톱스타 중심 구조 속에 조연과 단역 배우의 출연료는 100만 원 이하, 심지어 20만 원 수준으로 격차가 커지고 있다.

과도한 제작비 부담에 직면한 OTT들은 해법을 일본에서 찾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는 일본 오리지널 시리즈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3 예고편을 공개하며, 일본판 콘텐츠 확대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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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의 일본 제작 / 출처 : 뉴스1

티빙은 일본 아마존 프라임에서 1위를 기록 중인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국내에도 서비스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단순한 판권 판매를 넘어, 제작 방식 전체가 ‘K-드라마화’됐다는 것이다. 해당 작품은 원작이 한국 웹소설이며, 제작진 역시 한국 팀이다.

캐스팅만 일본 배우로 현지화해, 한국식 드라마 연출력과 일본의 낮은 인건비가 결합된 형태가 됐다. 국내에서 제작하되 일본에서 찍는, 비용 절감형 글로벌 전략이다.

비용도 절반, 시장도 안정…OTT가 일본에 꽂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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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의 일본 제작 / 출처 : 연합뉴스

일본 드라마 시장은 꾸준한 내수 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제작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은 연간 100편 이상을 자체 제작하고 있으며, 배우 출연료도 10년 넘게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인기 주연 배우도 회당 300만~1000만 엔, 한화로 약 2800만~9300만 원 수준이다.

OTT 입장에선 정서적으로 한국과 유사한 일본에서 한국식 콘텐츠를 절반 비용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형 K드라마가 당분간 OTT 시장의 새로운 대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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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나라 연예인들 출연료 너무 높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적용해서 회당 출연료가 아닌 연봉 5천이하로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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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연예인들 너무 돈 잘번다. 다같이 나눠가져야지 왜 특정 연예인들만 돈을 쓸어가냐. 유재석 같은 사람들 돈 적게 주고 다 나눠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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