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환 헤지 딜레마…
수익성과 안정성 사이에서 갈림길
![국민연금](https://econmingle.com/wp-content/uploads/2024/12/foreign-exchange-hedge-of-the-National-Pension-Ser-001-1024x683.jpg)
국민연금공단이 외환시장 안정화와 운용 수익률 간의 균형을 잡기 위해 시행한 환 헤지(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는 방법)가 손실 논란에 휩싸였다.
환 헤지란 외화 자산의 환율 변동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손익을 미리 방지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 주로 ‘선물환 매도’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는 향후 특정한 환율로 외화를 팔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환 헤지 과정에서 최대 7000억 원에 달하는 수익 기회를 놓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연금](https://econmingle.com/wp-content/uploads/2024/12/환-헤지-1-1024x611.jpg)
국민연금은 2021년부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 예측하고 환 헤지 전략을 강화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환 헤지를 하지 않았더라면 얻을 수 있었던 약 7000억 원의 수익 기회를 잃었다.
문제는 환 헤지가 국민연금의 독자적 판단인지, 외환 당국의 요청에 따른 것인지 불명확하다는 점이다.
2022년 말 정부는 환율이 1400원을 넘나들자 국민연금에 환 헤지 비율을 확대하도록 요청했다.
![국민연금](https://econmingle.com/wp-content/uploads/2024/12/환-헤지-2-2-1024x576.jpg)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환 헤지 규모를 대폭 늘렸고, 이후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
환 헤지의 양면성… 수익성과 안정성의 딜레마
환 헤지는 외환 변동성으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환율이 예측과 다르게 움직일 경우 반대로 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다.
올해 들어 국민연금은 환율이 하락하는 국면에서 환 헤지 비율을 줄이는 등 조정에 나섰다.
![국민연금](https://econmingle.com/wp-content/uploads/2024/12/환-헤지-3-1024x596.jpg)
8월과 9월에는 환율이 1300원대 초반까지 내려가면서 환 헤지 유인이 감소했다.
국민연금은 “우리는 단기적인 손익보다 장기적인 환율 안정성을 중시하며 투자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민연금의 올해 1~9월 누적 운용수익률은 9.18%로, 97조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이는 미국 기술주 강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민연금의 환 헤지 전략은 단순히 수익성만이 아니라, 공공성을 고려해야 하는 특수성을 가진다.
![국민연금](https://econmingle.com/wp-content/uploads/2024/12/국민연금-청년-2-1024x556.jpg)
외환당국은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국민연금의 협조를 필요로 하지만, 지나치게 외부 요청에 의존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이 독립적으로 판단해 환율 방향을 잘못 읽을 수도 있지만, 이는 운영 과정에서 감수해야 할 리스크”라며, “정부 요청에 과도하게 휘둘리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앞으로도 환율 변동성과 금융 환경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하게 환 헤지 전략을 조정할 계획이다. 안정성과 수익성 사이에서 국민연금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국민 연금 없애라 경제두 안좋데 국민연금 낼
돈두 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