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2조5,974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설 명절 효과가 식품과 여행·문화 소비 전반을 끌어올리며 전년 동월 대비 5.9%(1조2,507억원) 증가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4월 1일 발표한 ‘2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명절을 전후한 경험 소비와 식품 구매 수요가 온라인 채널로 집중되며 전반적인 거래액 상승을 견인했다.
명절이 바꾼 소비 지형…문화·레저 93% 폭증
카테고리별로는 문화·레저서비스의 급등이 가장 눈에 띈다. 해당 분야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93.3% 급증한 4,048억원으로,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설 연휴 기간 장기 휴가가 항공권·숙박·공연 예약 등 온라인 경험 소비를 폭발적으로 촉발한 결과로 분석한다.
식품 관련 카테고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32.7%, 음·식료품은 12.2% 증가했으며, 음식 배달 등 음식 서비스는 9.7%, 여행·교통서비스는 9.9%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식품군의 일관된 증가세를 단순한 명절 특수가 아닌, 온라인 식품 구매 습관의 구조적 정착으로 해석한다.
자동차 온라인 판매 48.8% 급증…통신기기는 역주행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온라인 판매는 48.8% 급증하며 이채로운 성장세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의 온라인 채널 강화가 이 같은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통신기기는 -29.4%로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컴퓨터 등 고가 전자기기의 구매 주기가 명절 선물 시즌과 맞물리지 않는 계절성 패턴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한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 서비스(15.1%), 음·식료품(14.1%), 여행 및 교통서비스(13.1%) 순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7조3,88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76.9%로, 전년 동월(76.4%)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