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중고차 시세
국산차 평균 0.48%, 수입차 1.18% 하락

연초 중고차 시장이 전통적인 비수기를 맞으며 SUV를 포함한 인기 패밀리카의 시세 하락이 두드러졌다.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주요 모델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 기회가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SUV 중심으로 두드러진 시세 하락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공개한 2025년 1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22년식 국산 및 수입 차량이 전월 대비 평균 0.7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차는 평균 0.48%, 수입차는 1.18% 떨어지며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SUV와 RV 모델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는데,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2.24%,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1.87% 떨어졌다.
이 외에도 현대 더 뉴 싼타페, 제네시스 G80 등 주요 SUV와 대형 세단의 하락폭이 1%를 넘겼다. 반면 현대 캐스퍼와 같은 일부 경차 및 전기차는 소폭 상승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연식변경과 비수기가 맞물린 가격 하락
이번 시세 하락은 연초 비수기와 연식변경의 영향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산 및 수입차 모두 연말 신차 프로모션과 매매업체의 매물 확보가 활발했던 영향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수입차 중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 인기 모델들은 1.6%에서 최대 1.85%까지 하락하며 연초 감가 현상을 확인시켰다.
SUV·RV 차량에서도 폭스바겐 티구안과 미니 쿠퍼 클래식이 각각 2%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주요 수입 SUV 모델들의 약세를 반영했다.

패밀리카 매수, 지금이 적기?
엔카닷컴 관계자는 “1월은 연말 동안 축적된 매물 덕분에 구매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차량을 구매할 기회가 많다”면서 “설 연휴 이후 중고차 시세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UV와 RV의 평균 시세 하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상반기 중고차 시장의 반등 가능성은 구매 결정을 앞당길 이유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연휴 이후 시세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구매를 계획 중이라면 빠른 결정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