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국산차 어쩌죠?” 토요타가 공개한 신차, 디자인에 기대감 ‘활짝’

토요타, 전기차 시장 공략 본격화… 새로운 EV 공개 예고

토요타가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새로운 전기차(EV)의 출시를 공식화했다.

오는 3월 11일, 토요타는 새로운 전기 크로스오버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며, 기존 ‘bZ’ 네이밍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네이밍 전략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신차는 2022년 공개된 ‘bZ 콤팩트 SUV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로, 토요타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 모델로 평가된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신차의 전체적인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았지만, 패스트백 스타일의 유려한 디자인과 볼륨감 있는 휀더 라인이 인상적이다. 루프 라인은 낮으면서도 지상고가 비교적 높아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기대하게 만든다. 토요타는 이번 신차에 대해 “놀라운 공간 활용성과 편안함을 갖춘 모델”이라며 “감성적인 매력을 강조한 크로스오버”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네이밍? 기존 ‘bZ’ 브랜드 탈피 가능성

토요타는 이번 신차가 기존 ‘bZ’ 네이밍을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최근 bZ4X 모델 또한 기존의 알파벳+숫자 조합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름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는 토요타가 전기차 브랜드 전략을 새롭게 정립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신차가 기존 bZ4X보다 작은 크기와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전기 SUV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기존 bZ4X가 일부 소비자들에게 이질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받았던 만큼, 이번 모델은 보다 대중적인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인과 성능, 무엇이 달라졌나?

2022년 공개된 bZ 콤팩트 SUV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이번 신차는 대략적인 크기와 디자인을 예상할 수 있다.

콘셉트 모델의 전장은 4540m, 전고는 1560m로, 기존 bZ4X보다 152㎜ 짧고 90㎜ 낮다. 양산형 모델이 이와 유사한 수치를 유지한다면, 보다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가능성이 높다.

배터리 용량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지만, 기존 토요타 전기 SUV 라인업과의 비교를 통해 대략적인 성능을 유추할 수 있다.

‘어반 크루저’ EV가 49㎾h와 61㎾h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제공하는 만큼, 이번 신차도 이와 유사한 배터리 구성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시장 전략… 유럽과 미국에서의 역할은?

이번 신차의 판매 시장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토요타 프랑스 디자인 센터에서 개발된 만큼 유럽 시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bZ 콤팩트 SUV 콘셉트가 2022년 LA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점을 감안하면, 미국 시장에서도 판매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편, 이번 신차는 단순히 기존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아니라 ‘완전 신형(All-New)’ 모델로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주행 역학과 실내 공간 활용성까지 대폭 개선되어, 기존 토요타 전기차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의 새로운 전기 SUV가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그리고 국산 전기차 브랜드들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