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끝판왕의 귀환… ‘제로백 2.5초’ 괴물 하이브리드로 돌아온 신형 터보 S 국내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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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신형 911 터보 S 한국 출시 가격
포르쉐 신형 911 터보 S 한국 출시 / 포르쉐코리아

포르쉐코리아가 911 라인업의 최정점 모델 ‘신형 911 터보 S’를 국내에 출시했다. 쿠페와 카브리올레 두 가지 바디 타입으로 선보이며, 오는 5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쿠페 3억 4270만 원, 카브리올레 3억 589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이번 모델은 단순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가 아니다. 파워트레인 구조 자체를 바꾼 세대 전환에 가깝다. 400V 기반 T-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처음 적용해 이전 세대 순수 내연기관 모델 대비 출력을 61마력 끌어올렸다. 기존 650PS에서 711PS로의 도약이다.

eTurbo 2개·박서 엔진·400V 하이브리드의 삼각 편대

포르쉐 신형 911 터보 S 한국 출시 가격
포르쉐 신형 911 터보 S 한국 출시 / 포르쉐코리아

신형 911 터보 S의 심장은 3.6리터 수평대향(박서) 엔진과 전동식 배기가스 터보(eTurbo) 2기, 그리고 400V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결합이다. eTurbo는 배기가스 에너지로 전동 모터를 구동해 과급 지연, 즉 터보래그(Turbo Lag)를 사실상 제거한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부터 최대 토크 81.6㎏·m가 쏟아지는 즉각적인 반응성이 특징이다.

수치로 보면 더 명확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 시간은 2.5초, 최고속도는 322㎞/h다. 이전 세대의 2.7초·320㎞/h와 비교하면 수치 차이는 작아 보이지만,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7분 3초 92의 랩타임을 기록하며 이전 모델 대비 약 14초를 단축했다.

섀시·공력·제동… 기본기도 전면 강화

주행 성능을 뒷받침하는 하드웨어도 대폭 강화됐다. 전자유압식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ehPDCC)과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 사륜구동 시스템, 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PCCB)가 모두 기본 적용된다. 지능형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공기저항과 냉각 효율을 최적화한다.

실내외 디자인에도 터보 S만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터보 전용 컬러 ‘터보나이트’를 내외장 포인트에 적용하고, 카레라 모델 대비 넓어진 차체와 대형 공기 흡입구로 시각적 차별화를 뒀다.

어댑티브 18방향 스포츠 시트, 카본 트림,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티타늄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를 통해 100종 이상의 외장 컬러와 맞춤형 인테리어 구성도 가능하다.

포르쉐 신형 911 터보 S 한국 출시 가격
포르쉐 신형 911 터보 S 한국 출시 / 포르쉐코리아

‘하이브리드 전환’의 시대적 의미와 시장 전망

이번 신형 911 터보 S 출시는 포르쉐의 라인업 전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유럽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대응하면서도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포르쉐는 911을 비롯한 주력 모델들을 T-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순차 전환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레비엘토 916PS), 페라리(296 GTB 830PS) 등 경쟁 브랜드 역시 하이브리드화를 통해 성능 경쟁에 가속을 붙이는 추세다.

국내 시장에서는 연간 100~200대 수준의 판매가 예상된다. 3억 4000만 원이 넘는 가격대는 최상위 구매층에만 해당하는 진입 장벽이지만, 고성능 하이브리드에 대한 얼리어답터 수요는 꾸준히 존재한다. 신형 911 터보 S는 규제 시대에도 타협 없는 드라이빙 머신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포르쉐의 명확한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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