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전기차 ‘폴스타4’
‘2025 중앙일보 올해의 차’ 선정

전문가들이 꼽은 올해 최고의 차는 무엇일까? 수많은 신차들 사이에서 디자인과 성능을 두루 갖춘 ‘완벽한 모델’로 선정된 차량이 있다.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폴스타4’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차는 단순히 ‘올해의 차’라는 타이틀을 얻은 것에 그치지 않고,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까지 기록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폴스타4, ‘올해의 차’ 영예
폴스타4는 ‘2025 중앙일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COTY)’에서 최종 1위에 올랐다.
중앙일보 COTY 심사위원회는 지난 2개월간 13개 브랜드의 15개 신차를 심사했으며, 그중 폴스타4가 최고 점수를 받아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심사는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진행됐으며 주행 성능, 디자인, 안정성, 지속 가능성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유러피안 SUV의 감성을 잘 담아냈으며, 기대 이상의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차량”이라며 호평했다. 폴스타4는 1795점을 획득하며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전기차들이 대부분의 주요 부문을 휩쓴 것이다. 폴스타4를 비롯해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 포르쉐 타이칸 터보S, 기아 EV3,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등이 수상하며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을 압도하는 흐름을 보여줬다.
전기차 시장 판도 뒤흔든 폴스타4… 테슬라도 눌렀다
폴스타4의 놀라운 성과는 단순히 수상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 차는 지난 1월 국내에서 103대를 판매하며 수입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는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아 판매량이 저조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과라 더욱 주목할 만하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테슬라 모델 Y(5대)까지 제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폴스타4는 지난해 12월에도 320대를 판매해 테슬라 모델 Y(1046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폴스타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보조금 지원 정책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폴스타는 정부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는 1~2월에도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기준 보조금 100%를 지원하는 전략을 펼쳤고, 이는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폴스타4의 파격적인 디자인도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 리어 윈도(뒷창문)를 없애는 과감한 설계를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넓은 2열 공간과 탁 트인 시야각을 제공하며 쿠페형 실루엣의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한국 시장에서 폴스타2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쌓은 폴스타가 올해 폴스타4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는 것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로 거듭날 폴스타4… 글로벌 공략 본격화
폴스타4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현재는 중국 항저우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 공급되고 있지만, 하반기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위탁 생산이 시작된다.
국내 생산이 이루어지면 가격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고, 국산 배터리 탑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폴스타4뿐만 아니라 차세대 전기차 모델 ‘오로라2(가칭)’까지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폴스타4는 국내뿐 아니라 북미 시장 등 글로벌 시장으로도 수출될 예정이어서 한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폴스타4가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폴스타4의 성과는 일시적 성공이 아닌, 전기차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폴스타 이제 부산 싸나이들이 만드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