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곳은 환율 핑계로 다 올리는데”…나홀로 ‘2100만원 인하’ 승부수 던진 마세라티의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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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최대 2100만원 이하
그란 투리스모/출처-마세라티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가 환율 상승을 이유로 줄줄이 가격을 올리는 2026년 초, 마세라티 코리아가 정반대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고성능 스포츠카 그란 투리스모와 그란 카브리오의 가격을 최대 2,100만원 인하하며 국내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에 파격적인 선언을 한 것이다.

단순한 할인이 아니다. 이번 조치는 이탈리아 GT의 핵심 라인업 가격을 공식 재조정한 것으로, 브랜드의 포지셔닝을 흔들지 않으면서도 진입장벽을 현실적으로 낮추는 전략적 판단이다. 과거 기블리 저가 전략이 브랜드 가치 훼손 논란을 낳았던 교훈을 반영한 셈이다.

최대 2,100만원 인하…그란 카브리오엔 신규 엔트리 트림도

그란 카브리오/출처-마세라티

마세라티 코리아는 그란 투리스모 트로페오 트림을 기존 대비 최대 2,100만원 인하했으며, 엔트리 트림 기준으로는 1,950만원을 내렸다. 그란 카브리오 트로페오 트림도 1,740만원 하향 조정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그란 카브리오 엔트리 트림의 신규 도입이다. 기존 트로페오 트림 대비 약 7,000만원 저렴한 이 트림은, 오픈에어 GT카를 꿈꿔온 수요층에게 실질적인 선택지를 제시한다. 2022년 출시된 2세대 모델이 약 4년의 세월을 거쳐 성숙기에 접어든 시점, 가격 경쟁력으로 누적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1999년부터 이어온 DNA…서킷 무대, 역대 최대로 확장

가격 인하와 함께 마세라티 코리아는 브랜드 경험 프로그램도 전면 강화한다. 1999년부터 운영해온 ‘마스터 마세라티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가 2026 시즌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기존 이탈리아 내 서킷을 넘어 독일 호켄하임링과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까지 무대를 확장했다. 참가자들은 그란투리스모 트로페오뿐 아니라 슈퍼 스포츠카 GT2 스트라달레, MC20을 전문 인스트럭터의 지도 하에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단순한 시승을 넘어 레이싱 DNA를 온몸으로 체감하는 자리다.

국내 투어링 프로그램도 신설…”이탈리안 GT의 정수를 한국에서”

그란 투리스모/출처-마세라티

해외 서킷 프로그램과 별개로, 국내 그란투리스모·그란카브리오 고객을 위한 전용 투어링 행사도 올여름부터 시작된다. 장거리 주행의 안락함과 고성능을 동시에 갖춘 GT카의 특성을 살려 한국의 드라이빙 명소를 배경으로 브랜드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형식이다.

남윤지 마세라티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 이사는 “더 많은 국내 고객들이 이탈리안 GT의 정수를 즐길 수 있도록 전략적인 가격 재조정과 차별화된 체험 기회를 마련했다”며 “글로벌 트랙 행사와 국내 투어링 프로그램을 통해 마세라티만이 선사할 수 있는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자부심을 지속해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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