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신생 자동차 제조사 ‘lecar’
테슬라 모델 Y 닮은 ‘lecar 459 하이브리드’ 공개
브라질의 신규 자동차 브랜드 르카(Lecar)가 테슬라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SUV ‘459 하이브리드’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 차량은 EREV를 채택해 1회 충전 시 최대 1,000km까지 주행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REV는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의 중간 형태로, 내연기관 엔진이 직접 바퀴를 구동하지 않고 전기를 생산하여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모터만으로 차량을 구동할 수 있다.
앞서 현대차는 싼타페 및 GV70 모델에 EREV를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르카 459 하이브리드, EREV 파워트레인 적용
브라질의 새로운 자동차 제조사 ‘르카(Lecar)’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SUV ‘르카 459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테슬라 모델 Y와 외형이 유사하지만 전기 구동 시스템은 완전히 새롭게 설계됐다.
전장과 휠베이스는 각각 4350mm, 2700mm로 모델 Y보다 작다. 모노코크 바디와 EREV를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총 중량은 1,396kg로 가볍다.
내부는 5인승 구성과 함께 530리터의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췄다. 르카에 따르면 레벨 2 자율 주행 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다.
르카 459 하이브리드의 주요 특징은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파워트레인이다. 163마력의 전기모터 및 18.4kWh 배터리, 르노와 지리자동차의 합작사 Horse에서 제공받은 1.0리터 3기통 터보 엔진이 결합된다.
주행거리는 최대 1,000km에 달하며 전기 모드로만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는 10.9초가 걸린다.
가격, 한화 약 약 3610만 원
르카는 올해 말부터 에스피리토산토 주에 신규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2026년 8월에는 연간 차량 12만 대 생산 가능한 시설이 가동될 예정이다.
Horse는 르카 459 하이브리드 모델을 위해 1만 2천 개의 엔진을 공급할 계획이다. 참고로 현재 첫 번째 프로토타입의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브라질 시장에서의 프로모션 가격은 14만 7900헤알(한화 약 3610만 원)로 책정됐다. 예약 주문을 위해서는 계약금 1300헤알(약 31만 원)이 필요하다.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은 아직까지 공개된 바 없다.
르카 459 하이브리드의 출시가 브라질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다만 신생 기업인 만큼 생산능력과 품질 관리에 대한 신뢰를 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