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판매 61.7% 폭증”.. 전동화 바람에 ‘이례적 성장’한 브랜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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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슈퍼카 판매 급증
전동화 모델이 성장 이끌어
마칸 일렉트릭, 핵심 역할 담당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판매량
마칸/출처-포르쉐

올해 상반기,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고가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의 ‘이례적인’ 성장세였다.

포르쉐코리아는 2025년 상반기 동안 총 576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61.7% 급증한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라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포르쉐는 전동화 모델의 확대를 중심으로 이례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기차·하이브리드가 판매의 절반 넘어

올해 상반기 포르쉐 AG는 전 세계에 총 14만 6391대를 인도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그중 전동화 차량이 36.1%를 차지, 전년 동기 대비 14.5%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순수 전기차는 23.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2.6%를 각각 차지했다.

마칸/출처-포르쉐

전기차 비중 확대를 견인한 핵심 모델은 신형 SUV ‘마칸 일렉트릭’이었다.

마칸은 6개 라인업 중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4만 5137대가 인도됐다. 이 중 전기 모델이 약 60%인 2만 5884대를 차지했다.

포르쉐 AG 세일즈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 마티아스 베커는 “마칸 일렉트릭이 전동화 차량 비중 확대에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며 “도전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유지하는 가치 중심 전략을 고수했다”고 밝혔다.

다른 라인업 중에서는 세단 파나메라가 1만 4975대로 13% 증가했으며 전통 스포츠카 911은 전년 대비 9% 줄어든 2만 5608대가 인도됐다.

포르쉐코리아, 전동화 모델 중심 ‘폭풍 성장’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는 글로벌 실적과 맞물려 포르쉐의 성장세를 뚜렷하게 보여줬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동안 총 5763대를 인도하며 전년 대비 61.7%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마칸/출처-포르쉐

이 중 전동화 차량이 3077대로, 전체 판매의 53.4%를 차지하며 전기차 중심의 전환이 가속화됐음을 드러냈다. 특히 순수 전기차는 1528대로, 전년 대비 약 300% 증가했다. 이 수치는 전체 판매의 26.5%에 해당한다.

국내 전기차 성장의 중심에도 마칸 일렉트릭이 있었다. 이 모델은 지난 2월 말부터 국내 인도를 시작했으며 상반기 순수 전기차 판매량의 41.3%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포르쉐코리아는 이 같은 수요 확대에 대응해 마칸 일렉트릭의 시장 안착을 빠르게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미·신흥 시장 호조, 유럽·중국은 부진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4만 3577대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최대 판매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해외 신흥 시장에서는 3만 158대가 인도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타이칸/출처-포르쉐

반면 유럽(독일 제외)은 3만 5381대로 8% 감소, 독일 시장은 1만 5973대로 23% 급감했다. 중국 시장도 럭셔리 브랜드 간 경쟁 심화와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28% 감소한 2만 1302대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아이코닉 모델 판매 감소, 전동화 전환 가속

포르쉐의 아이코닉 모델들도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911은 2만 5608대로 전년 대비 9% 감소했으며, 718 박스터 및 카이맨은 유럽연합의 사이버보안 규제로 인해 공급이 제한되며 1만 496대(-12%)에 그쳤다.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 타이칸은 6% 감소한 8302대가 인도됐다. 대형 SUV 카이엔 역시 4만 1873대로 23% 줄었다. 718 시리즈는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단계적 생산 종료가 예정되어 있다.

718 카이맨/출처-포르쉐

이러한 전통 모델들의 판매 감소와는 대조적으로, 전동화 신차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은 포르쉐의 전략 변화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치 중심’ 전략 통한 글로벌 균형 유지

포르쉐 AG는 “개인화된 차량 가치를 중시하는 고객층을 위한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단순한 물량 확대보다는 고부가가치 전략에 방점을 찍고 있다.

전통 강세 지역인 북미와 성장세가 두드러진 한국을 비롯한 신흥 시장은 이러한 전략의 수혜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포르쉐는 이들 지역에서 전동화 중심의 성장 흐름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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