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하나로 차 문 개폐부터 원격 주차까지
현대모비스, 카드형 스마트키 확대
주머니에서 꺼낼 필요 없이 버튼 하나로 자동차 문을 여닫고, 심지어 원격으로 주차까지 가능한 초슬림 카드형 스마트키가 주목받고 있다.
이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인 현대모비스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기반으로 더 많은 차량에 이를 확대 적용한다.
2.5mm 초슬림 디자인의 카드형 스마트키
현대모비스가 처음 개발한 카드형 스마트키는 두께가 2.5mm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버튼을 눌러 차 문과 트렁크를 여닫는 것은 물론, 시동을 미리 걸거나 원격으로 주차 및 출차를 지원하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기능도 포함돼 있다. 버튼 조작 가능 거리는 30m 이상에 달한다.
카드키의 핵심 기술은 초광대역 무선통신(UWB)이다. NFC(근거리 무선통신)처럼 키를 가까이 가져갈 필요 없이 주머니나 가방에 둔 상태로도 작동 가능하다.
또한 리튬이온배터리를 내장해 운전석 옆에 올려놓는 방식으로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다.
아이오닉 5 N에서 주요 차종으로 확대
현대모비스의 카드형 스마트키는 올해 초 아이오닉 5 N에 처음 도입됐다. 이후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싼타페, 투싼, 그랜저 등 주요 차종으로의 확대가 결정됐다.
현재 현대모비스 스마트 카드키는 현대차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현대 숍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구매 후 가까운 블루핸즈에서 보안 인증을 거쳐야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12만 9천 원이며, 출시 기념 이벤트로 1만 원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이 카드키는 이미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중동지역에서는 일부 차종에 한해 신차 구매 시 기본 제공되고 있으며, 호주에서도 인기다. 내년에는 북미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맞춤형 디자인과 기업 서비스까지
현대모비스는 스마트키의 디자인을 고급화해 차량 소유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마케팅도 준비 중이다.
대규모 기업용 차량 고객, 일명 플릿(Fleet) 고객을 대상으로 회사 로고와 맞춤형 문구를 추가하는 등 기업용 차량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드 한 장으로 차량 제어가 가능해진 시대, 이 혁신적인 기술은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자동차 생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