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델이었어?” 현대차·기아 歐서 가장 잘 팔린 차의 반전 정체

현대차·기아 1~9월 유럽 판매 감소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스포티지’
현대차 기아 유럽 판매량
스포티지/출처-기아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1∼9월 유럽 시장에서 소폭의 판매 감소를 겪었다. 유럽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8.4%로 기록됐다.

현대차·기아 유럽 판매량 소폭 감소…’스포티지’, ‘투싼’ 선전

22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1∼9월 유럽 시장에서 총 82만 192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40만 8598대를 판매하며 1.4% 성장했다. 반면 기아는 7.7% 감소한 41만 3327대에 그쳤다. 특히 기아의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기아 스포티지 유럽 판매량
스포티지/출처-기아

현대차·기아의 차종별 판매량에서는 각각의 인기 모델들이 두드러졌다. 기아 스포티지는 13만 403대가 판매되며 기아의 대표 모델로서 확실한 강세를 이어갔다. 이어 씨드 8만 8101대, 니로 5만 7831대 판매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경우 투싼이 9만 4551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코나가 6만 2021대, i20이 4만 5308대 판매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투싼과 스포티지의 판매 성적은 두 브랜드의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견고히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 유럽 판매량
투싼/출처-현대차

유럽 시장 점유율 8.4%

올해 1∼9월 유럽 시장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977만 9605대에 달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점유율은 8.4%로, 작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감소했다. 두 회사의 점유율은 각각 4.2%로 동일하다.

현대차 투싼 유럽 판매량
투싼/출처-현대차

지난 9월 한 달간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한 4만 6844대를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기아는 11.3% 감소한 5만 493대에 그치며 뚜렷한 부진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기아가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일시적인 하락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친환경차 판매… 투싼과 니로의 인기

친환경차 부문에서 현대차·기아의 성적은 눈에 띈다. 현대차 투싼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총 5만 3120대가 판매됐다. 코나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합산 4만 8635대가 팔렸다.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니로 5만 7831대, EV6 1만 9944대, EV9 8575대 등을 달성해 브랜드 전기차 라인업이 시장에서 자리 잡고 있음을 입증했다.

현대차 기아 친환경차 판매량
니로 EV/출처-기아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더욱 집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아 스포티지의 강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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