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G-class 전동화 모델
EQG 오프로드 기능 선보여
제자리 360도 턴하는 G-턴 공개

27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EQG 모델의 험로 주행 및 오프로드 기능에 관한 영상을 선보였다.
이 영상에서, EQG 프로토타입이 바위와 거친 자갈길 및 흙길을 달리는 모습이 펼쳐졌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경영자(CEO)가 운전하며, EQG의 주된 특징들을 소개했다.

EQG는 기존의 다른 전기차들과 달리, 각 바퀴에 토크를 전달하는 4개의 전기 모터를 갖추고 있다.
이 구성은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G-턴’이라 불리는 360도 회전 기능을 가능하게 한다.
공개된 이미지 속 EQG는 위장 도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디자인이 전통적인 G-클래스와 유사함을 보여준다.

특히 부분변경을 앞둔 G-클래스와의 차이점을 찾기 어렵다. 그러나 EQG만의 고유한 특성도 존재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G는 세련된 외모와 첨단 전기 기술을 결합하고 있으며, 진정한 G-클래스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사각형의 ‘스페어 타이어 캐리어’로, 잠금이 가능한 별도의 박스로 추정된다. 또한, 공기역학적 성능을 고려한 변경 사항이 눈에 띈다. 에어덕트와 공력 휠이 리어 펜더에 적용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공기역학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에어로 튜닝을 적용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개선은 EQG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G-클래스에도 적용될 예정이며, 연료 소비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에 따르면, EQG의 실내는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 개선된 센터 콘솔, 새로운 스위치 기어를 포함한 센터 스택을 채택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부분변경 G-클래스와 공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G-턴 버튼은 EQG 고유의 기능으로 남을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G에 강력한 견인력과 제어력을 갖춘 쿼드 모터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배터리는 실리콘 음극 화학 물질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20~40% 향상시킬 예정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EQG 양산형 버젼을 2024년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