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코리아가 10일 설 명절을 맞아 전국 17개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연휴 전 3일(2월 11~13일)과 연휴 후 5일(2월 19~20일, 2월 23~25일) 총 8일간 진행된다.
주목할 점은 BYD코리아의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 속도다. 2025년 1월 승용 브랜드 출범 당시 11개였던 서비스센터는 약 1년 만에 17개로 늘었다. 연말까지 26개 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는 이 같은 공격적 투자는 2025년 국내 판매량 6,107대를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브랜드에 대한 사후서비스(AS) 우려를 선제적으로 해소하려는 전략으로 분석한다.
30분 정밀점검…연휴 전후 체계적 관리
이번 캠페인에서 BYD코리아는 동력 배터리 상태, 차량 하부, 브레이크 시스템, 소모품 교체 필요 여부 등 장거리 운행 필수 항목을 점검한다. 점검 시간은 약 30분으로, 예약 기반 운영을 통해 고객 대기 시간을 최소화했다. 차량 실내 연무기 탈취 서비스와 소정의 선물도 제공된다.
특히 연휴 전후를 모두 아우르는 점검 일정 구성이 눈에 띈다. 귀성 전 사전 점검과 귀경 후 차량 컨디션 확인을 동시에 지원하는 이 같은 방식은 전기차의 배터리 관리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고객의 실제 주행 환경과 니즈에 맞춘 서비스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판매량 대비 ‘과잉 투자’…신뢰 구축 최우선
BYD코리아의 서비스 인프라 투자는 판매량 대비 과잉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이는 의도된 전략이다. 전체 부품의 약 90%를 창고에 보유하고, 평균 경력 20년의 정비 인력을 배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부품 가격 역시 현대차 쏘나타와 동등하거나 더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해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BYD 양천 서비스센터 센터장은 “국내 출고 차량이 10만 대를 넘어야 서비스센터가 북적거릴 것”이라며 향후 수요 급증에 대비한 선제 투자임을 시사했다. 신생 브랜드에게 서비스 신뢰도는 재구매 의도와 브랜드 충성도에 직결되는 만큼, 초기 과잉 투자는 장기적 시장 안착을 위한 필수 과정으로 해석된다.
연말 26개 센터 목표…양질적 확장 가속
BYD코리아는 올해 말까지 서비스센터를 26개로 늘리고, 전시장도 현재 32개에서 3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한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향상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테크니컬 교육 강화와 일관된 서비스 수준 유지를 통해 고급 차량 시장 안착을 노린다.
국내 전기차 시장이 포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BYD코리아의 ‘서비스 우선’ 전략은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명절 시즌마다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무상점검 캠페인은 고객 접점 확대와 브랜드 신뢰도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판매량 증가와 맞물려 이 같은 인프라 투자가 경쟁력으로 전환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