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사려고 대기하던 사람들 ‘불만 쌓이는 이유’ 뭔가 봤더니

보조금 문제로 지연된 아토3, 소비자 불만 고조
BYD 아토3 출고 지연
아토3/출처-연합뉴스

BYD의 첫 국내 전기차 모델 ‘아토3’가 출고 지연 사태에 휘말렸다. 올해 초 국내 시장에 출시된 아토3는 사전 계약 시작 일주일 만에 1000대 이상 예약되며 높은 관심을 모았으나, 차량 인도가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원인은 보조금 미확정 문제다.

BYD코리아는 아토3가 한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판매를 보류한 상태다.

핵심 쟁점은 배터리 충전량 정보(SoC) 표시 기능이 누락됐다는 점이다. 이에 BYD코리아는 1년 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로 해당 기능을 추가하겠다는 확약서를 환경부에 제출했으나, 정부가 이를 인정할지는 불확실하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차량 인도를 기다리면서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신형 모델 중국 출시 소식에 커지는 ‘재고 떨이’ 의혹

이런 상황에서, 아토3 부분 변경 모델의 중국 출시 소식이 최근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신형 모델이 나오는데 한국에서는 구형 모델을 떠안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BYD 아토3 부분변경 중국 출시
아토3/출처-BYD

업계 관계자들은 “BYD가 미국과 유럽에서의 판매가 막히자 진입장벽이 낮은 한국 시장을 대체 시장으로 보고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BYD는 유럽연합(EU)의 보조금 규제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 등으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전략을 조정하는 중이다.

한국 시장에서의 무리한 진출이 신뢰를 깎아먹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BYD 아토3 출고 지연
아토3/출처-BYD

소비자 신뢰 문제, 해결책은?

출고 지연이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은 온라인 전기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더라도 BYD 본사 차원에서 일부 지원을 제공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다른 수입 전기차 브랜드들은 보조금 문제로 인한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선지급 보조금 제도를 활용한 사례도 있다.

BYD 아토3 출고 지연
아토3/출처-BYD

BYD코리아 측은 “아토3 2세대 모델이 최근 중국에서 공개됐지만, 국내 도입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현재 판매되는 아토3는 재고 차량이 아니라 정상적인 출고 차량”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출시 이후 보조금 문제를 명확히 해결하지 못한 채 차량 인도만 지연되는 것은 무책임한 대응”이라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BYD 아토3 부분변경 중국 출시
아토3/출처-BYD

결국 이번 사태는 단순한 차량 출고 지연을 넘어,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국내 시장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BYD가 보조금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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