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 화재, 뒤늦게 알려진 사실에… ‘여긴 어디죠’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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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에서 벤츠 전기차 EQE 모델의 폭발로 인해 큰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셀의 제조사가 낯설다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고는 지난 7월 29일 저녁 차량 주차 후 약 59시간 뒤인 8월 1일 새벽에 발생했다.

차량에서 시작된 폭발은 곧 화재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140여 대의 차량이 불에 탔다. 또한, 화재로 인한 열기로 지하주차장의 수도배관과 전기배선이 녹아내리면서 아파트 전체에 단전과 단수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입주민 23명이 연기 흡입 피해를 입었고, 총 420여 명의 주민이 임시 주거시설로 이주해야 했다.

벤츠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는

이번에 발생한 대규모 화재의 원인이 된 벤츠 전기차에는 중국 ‘파라시스 에너지’의 배터리가 탑재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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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

해당 전기차는 중형 세단 EQE 모델로 해당 라인업에는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사인 CATL과 파라시스 에너지의 제품이 공급됐다.

다만, 국토교통부와 관련 업계의 조사 결과 이번 사고 차량에는 파라시스 에너지의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SNE리서치의 보고에 따르면, 파라시스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년 대비 138.5% 증가한 2.6GWh의 배터리를 출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 2.4%로 세계 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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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벤츠

지난 2021년에도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은 파라시스 배터리의 화재 발생 가능성을 인지하고 3만여 대의 전기차를 리콜하기도 했다.

전기차 화재 합동감식 일시 중단

5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1차 합동감식에서 위험성이 발견되어 감식을 잠정적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당국 등이 참여했습니다.

감식팀은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전기차 배터리팩 등의 중요 부품을 해체하고 수거할 계획이었으나, 주차장의 낮은 층고와 적절한 배터리 해체 장비의 부재로 인해 또다른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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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이에 따라, 감식팀은 해당 전기차를 일단 서부경찰서로 이동하여 보관하며, 향후 추가적인 안전 조치와 함께 2차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차를 옮긴 뒤 2차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부품해체 작업은 경찰서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안전한 상태로 진행될 예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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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벤츠

원래 감식은 오는 8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부분적으로 폐쇄된 주차장을 개방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겼다.

이번 화재와 관련하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폭염 속에서 피해 입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요청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자체는 국비를 지원받아 피해 복구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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