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 경쟁에서 성균관대가 이화여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18.1%라는 가파른 상승률로 대학가 월세 시장의 새로운 판도를 형성한 것이다.
24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3월 신학기 개강을 앞두고 서울 주요 대학 10곳 인근의 1월 원룸 시세를 분석한 결과, 성균관대 인근 월세는 73만8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62만5천원) 대비 11만3천원 오른 금액으로, 조사 대상 대학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1위였던 이화여대는 71만1천원으로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주요 대학 10곳 인근 원룸 평균 월세는 62만2천원으로, 전년 동기(60만9천원) 대비 2.0% 상승했다. 이는 다방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9년 이래 역대 최고치다. 관리비 역시 평균 8만2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올라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한층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대학 월세 순위 재편… 성균관대 급등 주목
성균관대에 이어 원룸 월세는 이화여대 인근 71만1천원, 연세대 인근 68만3천원(전년 대비 6.2% 상승), 고려대 인근 66만3천원(전년 대비 9.8% 상승), 한양대 인근 64만2천원(전년 대비 11.3% 상승), 경희대 인근 62만2천원(전년 대비 6.3% 상승)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균관대의 18.1% 상승률은 다른 주요 대학들의 평균 상승률(6~11%)과 비교해도 현저히 높은 수치다. 연세대가 6.2%, 경희대가 6.3% 오른 것과 대조적으로,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각각 18.1%, 11.3% 급등하며 대학가 월세 시장의 양극화 현상을 드러냈다.
관리비 부담도 증가… 이화여대·중앙대 최고
관리비가 가장 비싼 곳은 이화여대와 중앙대 인근으로 각각 10만2천원이었다. 이어 서울대 인근 8만9천원, 고려대·한국외대 인근 8만5천원, 경희대 8만3천원 순으로 집계됐다.
월세와 관리비를 합산하면 이화여대 인근에서는 월 81만3천원, 성균관대 인근에서는 약 82만원의 주거비가 발생하는 셈이다. 식비와 등록금까지 더하면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전반적 월세 강세 기조 반영… 신학기 수요 집중
대학가 월세 상승은 단순히 학생 수요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도권 전역의 임대차 시장 흐름과 맞물려 있다. 2024년 8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평균 월세는 지난해 7월 소폭 하락한 뒤 다시 급등세로 전환했다.
실제로 2025년 7월 평균 월세는 58만1천원이었으나, 7개월 만인 2026년 1월에는 62만2천원으로 4만1천원(7.1%) 급등했다. 상반기 신학기 수요가 집중되는 1~2월에 가격이 급상승하는 계절성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월세 강세 기조가 대학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수도권 전역의 임대차 시장 수급 불균형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성균관대의 급등은 인근 지역 재개발이나 신축 공급 감소 등 지역 특수성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학가 월세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대학생들의 주거 안정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월세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잼통은 할수있다 이참에 대학기숙사 충분히 확보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