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줄만 알았는데…” 지금 ‘이곳’에 1경 원 넘게 몰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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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韓도 제도화 시계 빨라진다
가상화폐
미국 가상자산 법안 / 출처 : 연합뉴스

“가상화폐는 그냥 위험한 투자 아니었나?”

그동안 가격이 널뛰는 자산으로 여겨졌던 가상자산이, 이제는 ‘안정된 디지털 돈’으로 법적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이 가격 고정형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을 처음으로 법에 명시하면서, 한국도 원화 기반 코인 제도화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가격이 고정된 디지털 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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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상자산 법안 / 출처 : 연합뉴스

스테이블코인은 이름 그대로 가격이 안정된 디지털 화폐다. 일반적인 가상자산은 하루에도 수십 퍼센트씩 오르내릴 수 있지만, 스테이블코인은 보통 미국 달러나 원화 같은 실제 화폐와 1대1로 연동되도록 설계된다.

가격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 코인은 비트코인 같은 투기성 자산과 달리 송금, 결제, 해외거래 등에 실제 돈처럼 활용될 수 있다. 디지털 환경에서 쓸 수 있는 안정된 화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 하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다룬 법안 세 가지를 통과시켰다.

그 가운데 핵심은 ‘지니어스법’이다. 이 법은 스테이블코인을 만들려면 반드시 실제 자산을 확보하고, 외부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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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상자산 법안 / 출처 : 연합뉴스

그동안은 누가 어떤 방식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만들었는지, 그 코인에 실제로 자산이 담보돼 있는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법으로 인해, 앞으로는 디지털 화폐를 시장에 내놓으려면 은행처럼 책임 있는 기준을 갖춰야 한다.

이번 입법은 미국이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 통화처럼 취급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런 조치는 미국만의 변화로 끝나지 않는다. 가상자산 시장은 전 세계가 연결돼 있어, 미국이 만든 기준이 곧 국제 기준처럼 작용할 수 있다.

한국도 따라갈까…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에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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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상자산 법안 / 출처 : 뉴스1

한국은 지난해부터 투자자 보호 중심의 1단계 가상자산 법을 시행하고 있지만,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직접 다루는 2단계 법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일부 기업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거나 시범 사업을 준비하는 등 업계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디지털 자산 시장 확대를 더 빠르게 밀어붙이고 있다. 그는 미국 직장인들이 가입하는 퇴직연금 제도(401k)에 가상자산과 금, 사모펀드 같은 대안 투자를 포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다.

이는 약 9조 달러(약 1경 2천조 원)에 이르는 미국인들의 노후 자금이 비트코인이나 스테이블코인으로 흘러들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결정이다.

미국은 가상자산을 제도 안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신호를 명확히 보냈고, 이제 한국도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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