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1세대보다 1.4배 빨리 팔린 비결… 북미서 ‘이것’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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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세대 팰리세이드 누적 30만대 판매
팰리세이드 / 현대차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2세대)’가 이르면 이달 중 글로벌 누적 판매 3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2025년 1월 출시 이후 20개월 만에 세우는 기록으로, 1세대 팰리세이드보다 약 1.4배 빠른 속도다. 성장의 핵심 동력은 단연 하이브리드(HEV) 모델이다.

20개월 만에 30만대 눈앞…이달 안 돌파 유력

현대차에 따르면 2세대 팰리세이드는 2026년 8월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량 28만1920대를 기록했다. 30만대까지 남은 물량은 약 1만8080대다. 올해 들어 월평균 약 1만5000대 수준이 꾸준히 팔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9월 중, 늦어도 10월 안에는 누적 30만대 달성이 확실시된다.

이는 2018년 12월 출시된 1세대 팰리세이드가 30만대 판매에 약 2년 4개월(28개월)을 소요한 것과 비교할 때 현저히 빠른 수치다. 2세대는 20개월 만에 동일 목표치에 도달하며 세대 간 판매 속도 차이가 약 1.4배에 달한다 .

월별 글로벌 판매 추이를 보면, 2026년 1월 약 1만8000대를 시작으로 6월에는 2만330대까지 확대됐다. 다만 8월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7422대에 그치며 일시적 조정을 보였다. 한편 1세대와 2세대를 합산한 팰리세이드 브랜드 누적 판매량은 124만200대에 달하며, 2025년 5월에는 글로벌 누적 100만대(1·2세대 합산)를 돌파한 바 있다.

하이브리드가 이끄는 성장…국내 10대 중 7대가 HEV

현대차 팰리세이드 판매량 21만대 돌파
팰리세이드 / 현대차

2세대 팰리세이드의 폭발적 성장 뒤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선전이 있다. 2026년 1~8월 국내 시장 판매(2만4024대)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은 1만7332대로 전체의 72.1%를 차지했다. 가솔린 모델(6692대)과 비교하면 무려 2.6배 많이 팔린 셈이다. 사실상 ‘국내에서 팔리는 팰리세이드 10대 중 7대 이상이 하이브리드’인 구조가 형성됐다.

해외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같은 기간 해외 총 판매(9만6782대)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5만2193대로 해외 판매 비중의 53.9%를 점유했다.

2세대 팰리세이드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시스템 합산 출력 329마력으로, 순수 가솔린 V6(287마력)을 상회하는 성능을 갖췄다. 친환경 이미지와 고성능을 동시에 충족시킨 것이 소비자 선택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북미 HEV 판매 8개월간 90% 급증…미국서만 8만8000대

북미 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 성장세는 특히 가파르다. 2026년 8월까지 미국 누적 판매는 8만8355대이며, 이 중 하이브리드는 3만620대로 미국 내 HEV 비중은 34.7%를 기록했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성장세가 더욱 뚜렷하다. 2026년 1월 미국 시장 전체 팰리세이드 판매는 8604대였고, 이 중 하이브리드는 2745대(비중 31.9%)였다. 그러나 8월에는 전체 판매가 1만2729대로 47.9% 증가하는 동안, 하이브리드 판매는 5225대로 무려 90.3% 급증했다. 전체 성장률을 두 배 가까이 앞지르는 속도로 HEV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北美·캐나다 ‘올해의 차’ 동시 석권…프리미엄 브랜드 위상 구축

상품성에 대한 외부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2세대 팰리세이드는 올해 초 ‘2026 북미 올해의 차(NACOTY)’ 유틸리티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NACOTY는 북미 자동차 전문 언론인 집단이 성능·안전성·혁신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팰리세이드의 제품력이 세그먼트 상위권임을 공인받은 것이다.

또한 ‘2026 캐나다 국제 오토쇼’에서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AJAC)’에도 선정되며, 북미 전역에서 팰리세이드의 실사용 가치가 높이 평가받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북미 시장에서 팰리세이드의 기본 가격은 약 3만8935달러(일부 트림 기준)에서 시작해 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은 5만6160달러에 달하는 ‘준프리미엄’ 구간에 포지셔닝되어 있다. 3.5L V6 엔진과 329마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최대 86.7 입방피트의 적재 공간, 3열 전동 폴딩 시트, 7~8인승 구성, 최대 5000파운드(약 2.3톤) 견인 능력 등을 갖춘 상품 구성이 가격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2세대 팰리세이드는 하이브리드 기술과 프리미엄 디자인, 향상된 상품성으로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형 SUV 시장의 선도 위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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