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 시행
사내 대학원 학위 법적 근거 마련
‘1호’ 유력 LG AI 대학원…정부 인가 준비

“이제 기업이 직접 석·박사를 키운다.” 첨단산업 현장의 오랜 숙원이었던 기업 주도형 인재 양성의 새 장이 열린다.
오는 17일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 시행으로 기업들이 정식으로 인정받는 석·박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장에서는 “산업 현장과 괴리된 대학 교육의 한계를 뛰어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모두 사내대학원 설립 인가 신청가능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의 핵심은 기업이 설립하는 사내 대학원의 위상 격상이다. 그동안 기업들은 평생교육법에 따른 교육 시설로 사내 대학원을 운영해왔다.
이곳에서 받은 학위는 기업 내부에서만 인정되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정부 인가를 받은 사내 대학원의 석·박사 학위가 일반 대학과 동일한 자격을 얻게 된다.
LG그룹이 운영 중인 ‘LG AI 대학원’이 첫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2022년 3월 정식 개원한 LG AI 대학원은 미국 스탠퍼드대학 커리큘럼을 벤치마킹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AI 인재 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실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도 적극 독려한다. 직전 3년 평균 매출 1조원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교수 자격 요건의 현실화다. 학사 학위자라도 해당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이 있다면 교수로 임용될 수 있어, 현장 전문성을 갖춘 교육이 가능해진다.
현재 삼성전자공과대학교(SSIT), SK하이닉스 사내대학(SKHU) 등 주요 기업들도 자체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는 이들 기관도 점차 정식 학위 과정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신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기업이 직접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 시행으로 산업계 주도의 인재 양성 체계가 본격화된다. 정부는 올해 2학기부터 사내 대학원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반도체·배터리·바이오·디스플레이 등 4개 분야 특성화 대학원 신설도 추진한다. 산업계는 이를 통해 현장과 교육 간 간극이 줄어들고,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는 고급 인재 확보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법 시행은 단순한 제도 변화를 넘어 한국 고등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대학 중심의 전통적 교육 체계에서 산업계가 주도하는 실용적 교육으로의 변화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선과 AI 와 신과 바다와 우주에 로봇건설과 천재 최준영이 저도 박사학위 주나요?
ㄴ 네 드립니다~
가르치고는 나 몰라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