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0.9% “10억 넘는다”…부자 된 비법 보니 ‘어머나’

KB금융, 2024 한국 부자 보고서 발표
사업과 부동산이 자산 증식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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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 보고서 발표 / 출처: 연합뉴스

“10억? 그런 건 다른 세상 얘기인 줄 알았는데….” 대한민국 인구 중 단 0.9%, 약 46만 명만이 1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부자들은 단순한 행운이 아니라 철저한 전략과 투자를 통해 이 자리에 올랐다. ‘부자의 보고서’가 밝힌 그들의 자산 관리 비법과 투자 트렌드를 따라가 봤다.

10억 원 부자의 자산 분포와 투자 트렌드

2024년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으로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는 46만 1천 명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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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 보고서 발표 / 출처: 연합뉴스

이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0.9%에 해당하며, 증가율은 1%에 그쳤다.

이들의 자산은 부동산 55.4%, 금융자산 38.9%로 나뉘며, 거주용 주택(32%), 현금 및 유동성 자산(11.6%), 상업용 건물(10.3%) 등이 주요 비중을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해보다 주식과 비거주용 주택 비중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주가 상승과 부동산 저점 매수의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부자들의 투자 성향도 변화를 보였다. 적극적인 투자 방식을 선호하는 비율은 20.1%로 소폭 증가했지만, 안정적인 투자 지향은 44.3%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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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 보고서 발표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는 최근 금융시장의 회복세와 맞물려 더 큰 수익을 추구하려는 경향으로 풀이된다.

부자가 되는 길: 사업과 부동산

부자들의 자산 증식 원천은 주로 사업소득(32.8%)과 부동산 투자(26.3%)였다. 평균적으로 이들은 42세에 7억 4천만 원의 종잣돈을 모으고 이를 기반으로 자산을 불렸다.

이들의 투자 노하우는 단기에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주식(35.5%)과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거주용 주택(35.8%)에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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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 보고서 발표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금과 보석, 상업용 건물도 주요 투자 대상으로 꼽히며, 글로벌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부자 중 75.5%는 해외 주식, 외화 예적금 등 다양한 해외 자산에 투자하고 있었다.

상속과 증여로 이어지는 부의 흐름

한국 부자의 절반 이상(60.8%)이 거주용 부동산이나 현금·예적금 등을 상속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약 25%는 이미 배우자나 자녀에게 자산을 증여했다.

이러한 세대 간 자산 이동은 부의 축적과 보전을 이어가는 핵심 요소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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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 보고서 발표 / 출처: 연합뉴스

특히 금융자산이 많은 이들은 스스로를 높은 수준의 투자 지식 보유자로 평가했으며, 최근 1년간 주식 투자로 수익을 본 이들의 비율이 32.3%에 이르렀다.

이는 코스피 반등과 적극적인 차익 실현 덕분으로 해석된다.

10억 원 자산가가 된다는 건 쉽지 않지만, 보고서는 그들의 방법이 계획적이고 꾸준한 자산 관리와 투자의 결과임을 보여준다.

이제 부자의 길은 단순히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적인 목표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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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 댓글 먼가입없이 달리네?
    부자 0.9% -상속자-부동산시세차익-사업 꼼수.부정.비리-운
    과연 이땅에 존경받는 부자는 얼마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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