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수혜기업 부상
2공장 계획 공개 예정
“87년 전 시흥의 작은 공장에서 시작된 기업이 이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을 배제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죠.”
한 업계 관계자의 말처럼 대한전선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1937년 시흥전선제작소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대한전선은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해저케이블 규제 강화 움직임 속에서 수혜기업으로 부상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업계를 선도한 대한전선의 ‘기술’
대한전선의 이야기는 한국 산업화의 역사와 맞닿아 있는데, 1955년 설경동 회장의 인수 후 대한전선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했다.
1964년 국내 최초로 전선을 수출했고, 1966년에는 알루미늄선 제조에 성공하면서 1977년 광섬유 개발, 1988년 해저용 광케이블 개발 등 끊임없는 기술 혁신으로 업계를 선도해왔다.
현재 대한전선은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으며, 8개의 해외 법인과 15개의 해외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4년 9월 기준 미국 시장에서만 6100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며 2022년 연간 수주액을 이미 뛰어넘었다.
영국,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등 유럽 주요국과 이집트,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에서도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글로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미국의 규제 강화, 대한전선의 호재?
특히 최근 미국 FCC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해저케이블 관련 규칙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대한전선의 전망이 더욱 밝아지고 있다.
FCC는 유럽연합 회원국 및 동맹국 등 보안을 신뢰할 수 있는 기업만 케이블 공급처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꿀 계획이다.
이에 따라 25일 주식시장에서는 대한전선을 비롯한 국내 전선·케이블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1년 호반그룹 편입 이후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한 대한전선은 이제 글로벌 톱티어 케이블&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HVDC(초고압직류송전)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500kV 전류형과 525kV 전압형 HVDC 육상케이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턴키 솔루션 선보여
최근에는 6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아태 풍력에너지 서밋 2024’에 참가해 해저케이블의 설계부터 생산, 운영, 시공,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턴키 솔루션을 선보이며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2단계 공사가 진행 중인 해저케이블 1공장과 당진에 새롭게 부지를 확정한 2공장 계획도 공개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해저케이블 분야의 역량 강화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공급망 확충은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송종민 부회장은 해저 사업 부문 및 기술연구소 임직원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아 글로벌 발전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 ‘팔로스’의 모형도 전시하며 기술력을 과시할 계획이다.
주가는 폭락 수준 실적 아무상관 없어요
대한전선 기술력은
대한민국 NO1!
현재 기술 도용 관련 압수수색 받고 수사진행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