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커지는
한국 휴머노이드 위상

국내 기업들이 개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투자 유치가 이어지며 본격적인 산업 성장이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본격적으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시장 공략에 나섰다.
AI(인공지능)와 결합한 차세대 로봇 개발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데 이어, 올해 초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AI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해 더욱 정교한 휴머노이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가사용 휴머노이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로봇이 가사를 돕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AI 기반의 로봇 개발을 적극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상업용 로봇 시장도 공략 중이며, 최근 미국 AI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를 인수하는 등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한국 로봇

휴머노이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기업들도 이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엔비디아, 테슬라,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와 로봇 기술을 융합해 인간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35년까지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54조 원(38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현대차 산하의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최근 공개한 2족 보행 로봇 ‘올 뉴 아틀라스’의 AI 학습 과정을 선보이며, 로봇의 정밀한 작업 수행 능력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 말 이 로봇을 생산 공장에 시범 투입할 계획이다.
제조 강국 한국, 로봇 산업에서도 강점 발휘
한국 기업들은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조 기술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서도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투자 유치가 잇따르고 있으며, 연구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향후 한국 로봇 산업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업 및 가정용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될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기술을 발전시키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