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라 안 팔린다더니”… 지커 7X 사전예약 1500대 휩쓸고 10월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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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 7X 사전예약 1500대
7X / 지커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국내 첫 출시 모델인 7X의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프리뷰 시승 프로그램을 9월 7일부터 시작했다. 사전예약 개시 3개월 만에 1500대 이상을 확보하며 국내 시장에서 예상 밖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SEA 플랫폼 기반, 645마력과 800V 충전의 조합

지커 7X는 지리(Geely) 그룹의 지능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국내에는 Pro·Max·Ultra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최상위 울트라 트림은 최고출력 645마력, 최대토크 72.4㎏·m의 AWD 구성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9초 만에 도달한다.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적용해 초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맥스 트림의 환경부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83㎞며, 유럽 WLTP 기준으로는 615㎞에 달한다. 두 수치의 차이는 한국과 유럽의 인증 시험 방식·속도 패턴이 다른 데서 비롯된다.

전장 4787㎜·휠베이스 2900㎜, 공간성으로 승부

지커 국내 진출
7X / 지커

7X의 차체 크기는 전장 4787㎜, 전폭 1930㎜, 전고 1650㎜이며, 2900㎜의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VDA 기준 539L며, 후방 시트 폴딩 시 약 1978L 수준까지 확장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프로 트림 5299만원, 맥스 트림 5999만원, 울트라 트림 6999만원이다. 유럽 판매가 6만2천~6만5천유로(한화 약 9000만~1억원)와 비교하면, 동일 스펙을 상당히 공격적인 가격에 책정한 셈이다.

A/S 네트워크 확장이 관건…10월 인도 준비 완료 목표

지커 코리아는 최근 ‘지커 강동 스페이스’와 ‘지커 동대문 스페이스’를 연달아 열며 서울 동부권 판매 거점을 확보했다. 10월 중 순차 인도를 목표로 준비 중이지만, 구체적인 첫 인도일과 초도 물량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브랜드 신뢰가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1500대 이상의 사전예약을 끌어낸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그러나 전국 단위 A/S망·부품 공급 체계 구축, 중고차 잔존가치 형성, 보험료 수준 등은 초기 시장 정착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지커 7X는 800V 고전압, 645마력, 6999만원이라는 숫자를 앞세워 중국 프리미엄 전기 SUV의 한국 시장 본격 상륙을 선언했다. 10월 실제 인도가 시작되면, 국내 전기차 시장의 가격·성능 경쟁 구도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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