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 MPV ‘믹스’ 양산 돌입

중국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다섯 번째 모델인 ‘믹스(MIX)’ 양산을 시작한다.
준중형 전기 MPV로 개발된 믹스는 지커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핵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커 믹스, 혁신적인 MPV 모델
지커 믹스는 SEA-M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001, 007, 009, X에 이은 다섯 번째 모델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88mm, 전폭 1995mm, 전고 1755mm이며 휠베이스는 3008mm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5인승 구성을 통해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했다.
지커는 믹스의 디자인과 기능성을 강조하며, 특히 넓은 공간 활용성을 통해 “공간 제약을 없앨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배터리는 지리와 CATL의 합작으로 제작된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성능 면에서도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모델은 310kW 출력을 내는 싱글 모터 버전이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커 성장
지커는 올해 7월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에는 1만 5655대의 신차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3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1~7월에는 전 세계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한 10만 3525대를 판매했다.
특히 올해에는 지커 009와 지커 7X 등 다양한 신차 모델을 잇달아 발표하며 MPV 및 SUV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 중 지커 009는 사전 계약 10일 만에 6000대를 돌파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지커는 홍콩, 마카오,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진출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520개 이상의 판매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 시장 진출 준비
지커는 국내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이미 국내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 또한 최근 부사장급 임원이 국내에 파견돼 정부 인증 프로세스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커는 올해 말까지 국내 법인을 설립하고, 딜러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본격적인 신차 도입을 계획 중이다.
국내 시장 첫 모델로는 간판급 세단 지커 007이 유력하며, 이후 지커 믹스를 포함한 다양한 모델이 추가될 전망이다. 본격 투입되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저거 국내 출시되면 아마도… 대박 날것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