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유지비 대폭 축소”… 내연기관차 몰아내고 쏘카가 들인 ‘이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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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테슬라 1000대로 증차
모델Y / 테슬라

국내 1위 카셰어링 플랫폼 쏘카가 2030년 무공해차 전환 로드맵의 중간 점검선을 넘고 있다. 8월 13일 공식 발표에 따르면 쏘카는 오는 9월 말까지 테슬라 모델Y 800여 대와 BYD 아토3 100여 대를 순차 도입해, 연말까지 전체 운영 차량의 약 14%를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2분기 실적 기준 전기차 1대당 수익성이 내연기관차 대비 53% 높고, 유지관리비는 34% 낮다는 수치가 이번 대규모 증차의 실질적 동력이다. EV 전환이 ESG 선언을 넘어 재무 구조 개선의 핵심 수단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모델Y 1,000대 시대…블랙라벨과 제주를 겨냥하다

쏘카, 테슬라 1000대로 증차
쏘카

쏘카는 이달 말까지 모델Y 약 500대를 우선 도입하고, 9월 말까지 300여 대를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 운영 물량을 합산하면 쏘카가 운용하는 테슬라 차량은 총 약 1,000대 규모로 늘어난다.

증차되는 모델Y는 전량 프리미엄 카셰어링 서비스 ‘블랙라벨’ 차량으로 편성된다. 일부는 제주 오프라인 거점인 쏘카터미널에 집중 배치해 관광 수요에 대응하며, 이를 통해 제주 터미널 내 내연기관차 비중은 현재보다 14%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

테슬라 모델Y는 국내 인증 기준 복합 주행거리 약 400~523km 수준의 중형 전기 SUV로, 장거리 관광 이동과 프리미엄 의전 수요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스펙을 갖췄다.

BYD 아토3로 실속형 전기차 수요까지 포섭

9월 초에는 BYD 아토3 100여 대도 합류한다. 아토3는 60.48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복합 주행거리 321km에 모터 출력 204마력을 발휘하는 준중형 전기 SUV다. 전장 4,455mm, 휠베이스 2,720mm의 균형 잡힌 차체에 국내 판매가는 3,350만~3,490만 원대로 책정돼 있다.

테슬라 모델Y(4,999만 원~)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워 단거리·중거리 이용층을 공략하는 포지셔닝이다. 여기에 기아 EV3·EV4 롱레인지, 현대차 아이오닉9 등 국산 전기차를 더해 현재 약 20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운용 중이다. 국산·수입, 실속형·고급형, 준중형·대형까지 전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카셰어링 포트폴리오가 완성되고 있다.

BYD 아토3 국내 인도
아토3 / BYD

EV 수익성이 증명됐다…2분기 실적이 말한다

쏘카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1,2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8억 원으로 무려 271%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약 64억6,500만 원으로 비수기에도 흑자를 기록하며 8개 분기 연속 영업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 실적의 중심에는 전기차와 블랙라벨이 있다. 전기차 예약 1건당 평균 이용 시간은 27시간으로 내연기관차의 두 배에 달했고, 이용 건의 84%가 주행거리 100km를 초과했다. 블랙라벨 차량의 대당 매출은 일반 카셰어링 차량 대비 61%, 매출총이익은 103% 높게 나타났다. 테슬라 FSD(완전자율주행) 체험 수요가 블랙라벨 성장을 추가로 견인한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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