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부품 업계가 10월 1일 발표된 ‘한미 전략투자 프로젝트’를 환영하며 통상환경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3500억달러 패키지의 첫 단추…에너지 인프라 3개 프로젝트 공개
한미 양국은 2025년 협상 과정에서 한국산 자동차를 포함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전략투자에 합의했다. 패키지는 크게 조선 분야 협력 1500억달러와 전략적 인프라 투자 2000억달러로 나뉜다.
이번에 공개된 ‘한미 전략투자 프로젝트’는 텍사스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원전 8기 건설, 알래스카 LNG 인프라 투자 등 에너지 분야에 집중돼 있다.
KAMA “최대 수출시장 미국서 경쟁국과 대등한 여건 확보”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한미 간 통상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대미 진출과 수출 여건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특히 미국을 ‘최대 수출시장’으로 규정하며, 관세·통상환경 안정화로 일본·유럽·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대등한 경쟁 여건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자동차산업에서 기술과 공급망을 둘러싼 국가 차원의 산업 생태계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미 간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협회는 “자동차업계도 내수 활성화와 선순환 부품 생태계 조성 등 국내 생산 기반 강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부품업계 “예측 가능한 통상환경 조성이 핵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도 호응하며 부품업계 특유의 구조적 취약성을 강조했다. 조합은 “자동차 부품산업은 완성차와 다수의 부품기업이 유기적인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어 한미 간 관세협상 합의의 이행과 예측 가능한 통상환경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미투자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미 자동차산업의 공급망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미국에 진출한 기업은 물론 국내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부품기업들도 지속 가능한 경영환경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업체와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다수의 부품기업들은 미국의 관세·통상환경 변화에 직접 노출돼 있어, 이번 프로젝트 발표가 주는 ‘안정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