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 대반전… 내수 한파에도 해외서 4만 대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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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8월 판매량
스포티지 / 기아

기아가 2026년 8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0% 증가한 26만6675대를 판매하며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국내 판매가 7.6% 감소한 4만213대에 그쳤지만, 해외 판매가 7.4% 늘어난 22만5413대를 기록하며 내수 부진을 정면으로 만회했다.

완성차 5개사의 8월 내수 판매가 일제히 감소한 가운데, 기아는 해외와 특수차 부문의 동반 성장으로 글로벌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포트폴리오 구조가 계절성 내수 침체의 방파제 역할을 한 것이다.

스포티지, 글로벌 1위 굳건…SUV 3인방이 판매 견인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글로벌 4만6239대로 기아 라인업 최다 판매 모델 자리를 지켰다. 해외에서만 4만2365대가 팔려, 전체 판매의 대부분이 수출로 이뤄진 셈이다.

셀토스가 글로벌 3만5698대로 2위에 올랐고, 쏘렌토는 1만8404대로 3위를 기록했다. 이 SUV 3개 모델이 기아 전체 글로벌 판매의 37% 이상을 차지하며 라인업의 중심축을 형성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가 639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RV 세그먼트 전체 합산은 2만6233대로, 승용 합계 9758대를 크게 웃돌며 국내 소비자들의 RV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용 부문에서는 봉고Ⅲ가 2385대, 전기 PBV(목적 기반 차량)인 PV5가 1744대를 기록하며 상용 전동화 수요 확대를 입증했다.

4월 완성차 5개사 판매량
쏘렌토 / 기아

특수차 93.9% 급증…’숨겨진 성장 축’ 부각

이번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수치는 특수차 부문이다. 8월 특수차 판매는 국내 152대, 해외 897대를 포함해 총 1049대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93.9% 급증했다. 방산·특수목적 차량은 일반 소비 경기와 상대적으로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수요 구조를 갖기 때문에, 경기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일수록 안정적인 실적 버퍼로 기능할 수 있다.

한편 해외 시장에서는 K4가 1만7519대로 3위에 오르며 세단 세그먼트의 선전을 이끌었다. 이는 특정 신흥 시장에서 세단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수치다.

1~8월 누적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19만6123대를 기록했다. 국내 누적은 +7.0%, 해외 누적은 +3.7%로 내·외수 모두 전년 수준을 웃돌아 구조적 성장 기조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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