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현대인증중고차 출범 3주년과 추석 명절을 동시에 겨냥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가동했다. 9월 1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추석맞이 BIG 페스타’는 200여 대 규모로, 차종별 최대 12.1%의 가격 인하를 앞세워 중고차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600만 원 내린 팰리세이드…프리미엄 SUV가 3천만 원대로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2023 더 뉴 팰리세이드(LX2) 가솔린 3.8 AWD 7인승 캘리그래피’다. 현대인증중고차 홈페이지 기준 4,190만 원이던 판매가가 3,590만 원으로 600만 원 인하됐다.
4천만 원대 대형 SUV가 단숨에 3천만 원대 중후반으로 내려온 셈이다. 현대인증중고차 홈페이지 기준 이번 행사에서 인하 금액이 가장 큰 차량이다.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등 볼륨 세단과 제네시스 G80·GV70 등 프리미엄 모델도 차종별 1.5~12.1%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운전석 시트 신품 교체…중고차 최대 약점을 파고들다
이번 페스타에서 주목할 또 다른 전략은 ‘운전석 시트커버 교체 기획전’이다. 아반떼 6대, 쏘나타 4대, 그랜저 10대 등 총 20대 한정으로, 출고 전 운전석 시트커버를 현대차 순정 신품으로 교체해 판매한다.
운전석 시트는 중고차에서 사용 흔적이 가장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부위다. 소비자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차량의 관리 상태와 연식감을 가장 먼저 체감하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에 현대인증중고차는 올해 보증 연장 상품 ‘워런티 플러스’를 출시하며 사후 서비스(AS) 범위도 확대했다. 기존 보증 종료 이후에도 추가 보증을 제공하는 구조로, 중고차 구매 후 고장 리스크를 걱정하는 소비자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그랜저 33%, G80 44%…3년이 증명한 인증중고차 수요 지형
현대인증중고차가 공개한 3년 누적 판매 통계는 시장 수요의 구조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현대차 라인업에서는 그랜저가 전체 판매의 약 33%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사실상 인증중고차 사업의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제네시스 라인업에서는 G80이 44%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고, GV80(21%)과 GV70(20%)이 뒤를 이었다. 중대형 세단과 프리미엄 SUV 중심의 고가 인증중고차 수요가 3년간 일관되게 유지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