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클럽 보루시아 도르트문트(BVB)의 홈구장 안팎에서 한국 기업의 로고가 18번째 시즌에도 계속 빛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도르트문트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2년 연장해 2027-28시즌까지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타이어는 24일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양측의 인연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연장으로 한국타이어는 무려 17년간 이어온 파트너십을 18번째 시즌까지 연속 유지하는 보기 드문 기록을 세우게 됐다.
‘챔피언 파트너’의 무게…경기장 LED부터 선수단 버스 타이어까지
한국타이어는 도르트문트에서 최상위 등급 스폰서인 ‘BVB 챔피언 파트너’로 분류된다. 이 등급은 홈구장 내 핵심 광고 권리와 폭넓은 마케팅 권한을 포함하는 상위 파트너십이다.
구체적으로 홈구장인 시그날 이두나 파크 내 대형 LED 보드와 전광판을 통해 브랜드를 상시 노출한다. 분데스리가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 등 유럽 대항전 중계 화면에도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구조다.
선수단 버스에는 전륜에 중장거리 시외·고속버스용 프리미엄 타이어 ‘스마트 투어링 AL22’, 후륜에 장거리 및 지역 운송용 프리미엄 구동축 타이어 ‘스마트 투어링 DL22’를 각각 장착했다.
유럽 브랜드 전쟁, 리스크는 없나
한국타이어는 도르트문트 후원을 “스포츠를 매개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수단”이라고 설명한다. 고인치·EV 타이어 수요가 특히 높은 유럽 프리미엄 시장에서, 분데스리가 중계 노출을 통한 브랜드 각인 효과가 크다는 판단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신중한 시각도 존재한다. 국내 경제 매체들은 호실적에도 한국타이어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고 지적한다. 스폰서십 비용 대비 정량적 성과 검증이 어렵고, 유럽 경기 둔화나 환율 변동이 장기 고정성 비용인 스폰서십의 수익성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