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올해 1월까지 2만 4천대 이상 판매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출시 4개월 만에 2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르노코리아의 브랜드 변화, 공격적인 전략, 그리고 상품성 강화가 이러한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판매 기록 경신,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 요인은?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불과 4개월 만에 2만 2000대 이상 판매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이후 국내 신차 중 가장 빠르게 1만 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올해 1월까지 2만 4000대 이상 판매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이후 높은 상품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브랜드 전환과 신차 전략을 꼽았다. 지난해 4월, 회사명을 기존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로 변경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또한 공식 엠블럼을 ‘태풍의 눈’에서 다이아몬드 형상의 ‘로장주’로 변경하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출시된 첫 모델이 바로 그랑 콜레오스다.
부산 공장 생산량 확대
판매 호조에 힘입어 르노코리아는 부산공장에서의 생산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3월에는 7193대의 그랑 콜레오스를 생산할 예정으로, 이는 이달 생산량(5254대) 대비 36.9% 증가한 규모다.

부산공장은 올해 1월 한 달간 대규모 설비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모두 생산할 수 있도록 혼류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하반기에는 전기차 폴스타 4 협력 생산도 시작할 예정이다.
생산라인이 최적화되면서 판매량 감소를 겪었던 지난 1월(2040대)의 공백을 빠르게 만회할 전망이다.
르노코리아의 친환경 전략도 주목받고 있다. ‘오로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친환경 차량 개발과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르노 그룹의 글로벌 전략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유럽연합(EU) 관계자들도 부산공장을 방문해 르노코리아의 친환경 정책과 생산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의 SUV’ 수상으로 인정받은 상품성
그랑 콜레오스는 최근 ‘올해의 SUV’ 타이틀을 휩쓸며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주관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K-COTY)’,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중앙일보 ‘2025 올해의 차(J-COTY)’에서 모두 ‘올해의 SUV’로 선정됐다.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 ‘E-Tech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제공하며, 1.64kWh 배터리를 활용해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2.0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 출력 211마력와 복합연비 11.1km/L(19, 20인치 휠 기준)를 구현한다.
이 외에도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술을 적용해 뛰어난 정숙성을 갖췄으며,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을 통해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한다.
동승석까지 확장된 디스플레이 옵션을 통해 OTT 서비스와 음악 스트리밍도 가능해 소비자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성장 엔진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은 단순한 신차 흥행을 넘어 르노코리아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브랜드 리뉴얼 이후 첫 모델로서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았으며 생산 능력 확대와 친환경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르노코리아가 향후 신차 출시 계획과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가 중형 SUV 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가운데, 르노코리아의 다음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