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현대차도 밀리나”… 전기차 시장 56% 집어삼킨 ‘대륙의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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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BYD 자동화 생산 라인 / BYD

글로벌 순수 전기차(BEV)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작 1위 기업의 BEV 판매는 줄어드는 이례적인 국면이 펼쳐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글로벌 BE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지만, 글로벌 1위 BYD의 BEV 판매는 같은 기간 8% 감소했다.

BEV, 글로벌 승용차 판매 19% 차지…중국이 56% 견인

2026년 2분기 BEV는 글로벌 승용차 판매의 19%를 차지했다. 2025년 2분기 16%에서 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내연기관에서 순수 전기차로의 구조 전환이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글로벌 BEV 판매의 56%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고, 유럽과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세계 전기차 10대 중 6대가 중국 업체 차량으로, ‘전기차 시장의 중국 편중’ 구조는 2026년에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반면 글로벌 전기차 전체(BEV+PHEV) 인도량은 2026년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5.5% 증가에 그쳐, BEV 단독 성장률(24%)과 큰 격차를 보였다.

BYD, 60만 대로 1위 수성했지만…수출은 15% 감소

BYD 씰 후륜구동 가격
씰 / BYD

BYD오토그룹은 2분기 약 60만 대의 BEV를 판매하며 글로벌 점유율 13%로 1위를 지켰다. 그러나 판매량 자체는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고, 회사 전체 전기차 판매 중 BEV 비중도 51%까지 낮아졌다. BEV 수출 역시 15% 줄었다.

이 수치는 BYD의 전동화 전략이 ‘순수 전기 단일 축’에서 ‘BEV·PHEV·EREV 다중 파워트레인’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6년 상반기 BYD 전체 전기차 인도량은 약 149만 6,000대로 전년 대비 20.7% 감소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20.1%에서 15.1%로 하락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BYD의 강점으로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경쟁력 있는 가격, 대규모 생산능력, 배터리·부품까지 아우르는 강한 수직계열화를 꼽았다.

테슬라, 미국서 20% 줄었지만 글로벌은 25% 늘어…지리는 조용한 약진

테슬라는 1분기 BEV 점유율 1위에서 2분기 12%로 밀려나 2위를 기록했다.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와 경쟁 심화로 미국 내 판매가 약 20% 감소한 탓이다. 그럼에도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는데, 모델 3와 모델 Y가 2분기 전체 인도량의 97% 이상을 책임진 결과다.

3위는 저장지리홀딩그룹(Geely)이 점유율 9%로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한 가운데, 갤럭시(Galaxy)와 지커(Zeekr) 브랜드가 중국 내 보급형·중가 세그먼트에서 동반 호조를 보였다. 갤럭시 시리즈만으로도 2분기 NEV 판매 14만 대, 전년 대비 14% 증가를 기록하며 업계에서 ‘차세대 BYD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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