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슈퍼카와 오프로드 몬스터를 이탈리아 산악도로에 풀었다. 지난 9월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모타로네 산맥과 마조레 호수 인근에서 열린 자동차 문화 행사 ‘뚜또 베네 힐클라임’을 통해 마그마 GT 콘셉트와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가 처음으로 공도 주행 모습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미드십 슈퍼카 vs 오프로드 몬스터, 두 극단의 공존
마그마 GT 콘셉트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처음 베일을 벗은 제네시스 최초의 순수 스포츠카다. 미드리어 엔진 기반 2도어 차체에 트윈터보 V8 엔진을 얹었다.
실내는 스크린을 최소화한 아날로그 계기판과 가죽으로 둘러싼 럭셔리 캐빈으로 구성됐다. 레이싱 크로노그래프에서 영감을 받은 더블 콕핏 구조와 노출된 기계식 변속 레버는 ‘모터스포츠 직계 혈통’을 과시한다. 힐클라임 현장에서 울려 퍼진 깊고 묵직한 V8 배기음은 매체들이 ‘진짜 슈퍼카 사운드’라고 극찬할 만큼 강렬했다.
반면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는 올해 1월 UAE 룹알할리 사막에서 처음 공개된 제네시스 최초의 익스트림 오프로드 고성능 콘셉트카다. V8 가솔린 엔진 기반으로 약 1,115PS(마력)의 출력과 1,152Nm의 토크를 발휘한다. 18인치 비드록 휠에 40인치급 특수 오프로드 타이어를 장착했고, 차체는 카본 파이버·케블라·유리섬유를 혼합한 컴포지트 소재와 튜블러 프레임, 통합 롤케이지로 무장했다.
안드레 로테러가 오프로드 몬스터를 몰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드라이버 안드레 로테러가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를 직접 운전했다는 점이다.
서킷 레이서가 산악 공도에서 오프로드 콘셉트카를 주행하는 장면은,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이 오프로드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로테러는 지난해(2025년) 뚜또 베네 힐클라임에서도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를 직접 운전해 글로벌 자동차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한편 행사장에는 주행 차량 외에 GMR-001 하이퍼카와 박스 버기 콘셉트도 전시됐다. 모터스포츠부터 미래 모빌리티까지 아우르는 제네시스의 기술 개발 포트폴리오를 한눈에 보여주는 구성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