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넘어섰다 “벤츠도 못 따라가”.. 조용한 돌풍 무슨 일

BMW, 수입 SUV 시장 독주
9월까지 누적 판매 2만 대 돌파

BMW가 올해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 따르면 BMW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SUV 등록 대수 2만 1985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브랜드 1위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메르세데스-벤츠(1만 6972대)와 큰 격차를 벌리며, BMW는 올해 9월까지 누적 2만 대를 돌파한 유일한 수입 SUV 브랜드로 기록됐다.

BMW X3, X4 등 인기 SUV가 시장 이끌어

BMW의 SUV 모델 중 X3 2.0은 동급 프리미엄 SUV(테슬라 제외) 가운데 최다인 3512대가 판매되며 주력 모델로 자리잡았다.

현재 판매 중인 X3는 2021년 출시된 3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올해 말에는 완전 변경된 4세대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X3 외에도 X4 2.0(2565대), X5 4.0(2466대), X7 4.0(2229대) 등 다양한 모델이 각 차급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BMW의 국내 SUV 시장 독주에 기여하고 있다.

BMW 그룹의 소형 SUV 브랜드인 미니(MINI)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1~9월 브랜드 대표 모델인 컨트리맨은 작년 대비 약 10% 증가한 2157대를 판매하며, 소형 수입 SUV 중 유일하게 2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미니 컨트리맨은 지난 6월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3세대 신형 모델을 출시하며 새로운 디자인과 편의 기능을 통해 국내 SUV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수입차 시장 축소 속 BMW의 성장…전략적 라인업 확대로 인기 유지

올해 수입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1.5% 축소된 상황에서도 BMW는 다양한 SUV 모델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MW가 SUV 라인업을 확대하고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 것이 주요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BMW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비슷한 성과를 보이며 수입 SUV 1위 자리를 지킨 바 있다. 올해에도 탄탄한 SUV 라인업과 브랜드 전략으로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의 독주를 이어가는 중이다.